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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보건소, 병·의원 부실관리“간호복 입고 거리활보”괜찮나?거제시보건소 관리감독기관 기능상실 병·의원 총체적 부실관리
김장명 기자 | 승인 2018.09.12 17:46

거제시 동지역 일부 병·의원 의료진이나 간호사등이 진료복·간호복을 착용한채 식당이나 금융기관에 들르고 평상복처럼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 거제시보건소 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거제시내 병·의원이 밀집되어 있는 고현이나 옥포등지 에서는 점심시간이면 곳곳에서 병원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당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병원 내에서 입고 근무하던 의료복 그대로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숖에 들러 커피를 마시는 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을 당시 병원 안팎에서의 감염 예방이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지만 최근 3년만에 또다시 ‘메르스’ 양성 감염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거제시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거제시내 병원 인근 상인이나 주민들 사이에서 2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 A씨는 시내 병원 의사나 간호사들이 근무복을 입은채로 식당이나 커피숖을 아무 거리낌 없이 이용하고 외출했던 차림으로 근무해 언제 또 감염병이 발생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환자들과 직접적인 만남 을 갖는 의료인이 진료복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병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해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었다. 이와같이 ‘감염 우려가 있는데도 의료인들의 안이한 대처와 인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됐었다.

거제시보건소는 언제 심각한 집단감염사태를 불러올지 모르는 이와 같은 일선 병·의원 종사원들의 행태에 지도 단속이나 계도한 적이 없어 총체적인 부실관리로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거제시보건소는 2년전에도 콜레라등 감염질환이 발생해 통제력을 잃고 우왕좌왕하다 전국언론의 집중보도로 곤욕을 치뤘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같이 근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안이한 대처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장은 의료의 질을 높이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종합병원 등 일정규모 이상 병원급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위원회 및 감염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인력 설치 등을 의무화한 상태다.

보건복지부 '병원감염예방관리지침'에 따르면 입었던 가운으로 인해 주위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처치 후 환자 병실을 떠나기 전에는 가운을 벗고 나와야 한다고 명시돼 있을 정도로 의료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한 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연구팀이 대학병원 전공의 착용 가운 28개와 넥타이 14개를 검사한 결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과 메치실린내성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에 감염되면 폐렴이나 패혈증 등에 걸릴 수 있으며 메치실린내성 포도상구균은 항생제 내성균으로 이에 노출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감염분야 전문가들은 "의료복은 의료 행위를 하는 곳에서만 입기 위해서 만들어진 옷"이라며 "박테리아 등 병원균이 손이나 의복 등에 묻어 옮겨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의료복을 입고 외출해야하는 것은 삼가야한다"고 설명했다.

거제시보건소는 총체적인 병·의원의 부실관리를 점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시민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염병 전파와 확산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정부의 권고문대로 거제시의 병·의원을 철저히 관리·감독해 감염병관리에 최선을 다해 대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명 기자  kgm65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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