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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우조선방문’, ‘강제연차 쓰고 내쫓긴 하청노동자’청와대는 대통령 방문으로 차별받고 피해받은 하청노동자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거제시대 | 승인 2018.09.15 22:50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방문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방문으로 발생한 하청노동자의 피해 회복 조치를 취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성명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은 회사 밖으로 쫓겨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이는 대통령이 방문하는 날 대우조선해양이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이 열린 특수선 공장을 텅텅 비워버렸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또 하청지회는 과거 김영삼·김대중·박근혜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이 진수식과 명명식 참석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지만, 행사시간을 피해 노동자들을 잠시 탈의실에 대기시킨 적은 있어도 아예 회사 밖으로 노동자를 내쫓은 경우는 없었다며, 이 같은 철통보안이 대통령 경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는지 의문이지만,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은 ‘공장에서 내쫓긴 노동자 중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차별이 발생했다’며 목청을 높였다.

더구나  ‘정규직 노동자는 오전 10시에 조퇴하고도 나머지 근무시간을 유급으로 인정받았지만 하청노동자는 강제로 연차휴가를 쓰거나 무급’으로 자신의 일터에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아예 출근도 하지 못하고 하루 치 임금마저 빼앗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하청지회는 성명서에서 한국 조선소는 직접 생산의 70% 이상을 하청노동자가 담당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도 예외가 아니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축하한 ‘도산 안창호함’을 만든 주인공은 특수선 공장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이라고 말했다.

잠수함 진수식에 함께 박수를 받아야 할 하청노동자들이 ‘정규직=유급, 하청=무급’이라는 부당한 차별대우까지 받아가면서 왜 죄인처럼 쫓겨나야 하냐며 억울해 했다.

하청지회는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공장에서 노동자를 내쫓은 것은 청와대의 요청인가 아니면 대우조선해양의 과잉충성인가 따져 묻고는 ‘정규직은 유급 처리’하고 ‘하청노동자는 강제연차를 사용하거나 무급 처리’한 것은 또 누구의 지시냐고 되물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권위주의적 행태와 불공평한 차별이 대통령의 방문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대통령의 ‘안보행보’를 대부분언론들이 집중 보도했다.

-성명서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으로 차별받고 피해받은 하청노동자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록 하루 치 임금일지라도 대통령의 방문으로 발생한 하청노동자의 피해를 회복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당신이 “마음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축하한 그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대통령께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축사를 하는 그 시간에,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의 삼시 세끼 밥을 짓는 웰리브 노동자들이 특수선 공장 앞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문재인 대통령님,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외치고 또 외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십시오.

거제시대  kgm65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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